다이소 일본기업 논란

 최근 한일 무역전쟁으로 인해 국산품 사용 운동과 일본 불매운동 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노노재팬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우리 생활에 스며들어 있는 일본 회사들, 일본 제품들을 구분해내고 있으니 이번 불매운동의 열기는 대단하고, 오래갈 것 같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일본 기업인지, 한국기업인지 불매운동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논란이 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다이소인데요, 이번 포스팅은 다이소의 일본 기업에 대한 논란 정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다이소 논란 정리

 
불매운동의 열기 속에서 논란의 기업 다이소에 대해 알아보자.
다이소 논란 정리
다이소 논란 정리

 일본 불매운동이 짙어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국 다이소는 "일본 다이소와는 지분투자 이외의 로열티 지급이나 인적 교류, 경영 참여가 없는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 국민가게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게도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겉만 한국기업이지 실질적으로는 일본 기업이기 때문에 불매운동에 포함시켜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한 기업인 다이소는 일본기업인지, 그들이 주장하는대로 한국기업인지에 대해 논란을 정리하고 정확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주) 아성 다이소, 우선 겉으론 한국기업이 맞다.
다이소 논란 정리
다이소 논란 정리
 다이소는 이제는 어딜가나 볼 수 있으며, 생필품부터 시작해서 간단한 물건을 사려면 다이소부터 떠오르는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한 기업입니다. 이 다이소는 (주) 아성 다이소로 국내 최대 균일가 생활용품점으로 자리매김한 한국기업이 맞습니다. 아성 다이소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사업현황과 관계사 및 물류센터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위와 같이 해외상품 소싱 및 유통채널 확장에 관련된 기업들 모두 한국 기업이기도 합니다.
 

 다이소는 상품의 절반 이상이 1,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국내 최대의 생필품 매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래서 매장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매출도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몰리는 곳은 모두 다이소 매장이 드러서고 있으며, 몇몇 지역에는 빌딩같이 큰 건물 전체가 다이소 매장인 곳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이소 일본기업 논란?
다이소 논란 정리
 이렇게 아성 산업에서 시작한 아성 다이소는 명백히 한국 기업처럼 보입니다. 그럼에도 다이소는 일본기업이라는 논란이 계속해서 일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살펴보니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아성 다이소의 지분을 살펴보면 일본 다이소가 제 2주주라는 것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이 회사의 감사보고서에 나오는 아성 다이소의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대한민국 국적의 아성HMP가 50.02%, 박정부 회장이 13.59%를 가지고 있으며, 이 둘을 합치면 63.61%의 지분입니다. 나머지는 일본의 대창산업이 34.2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아성HMP가 최대주주이고, 일본의 다이소 JAPAN이 2대 주주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일본 다이소는 2001년 아성다이소에 4억 엔을 투자해 34%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지분투자 후 첫 배당을 받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지만, 연간 50억 원씩 총 150억 원을 배당받았습니다. 일본 측 입장에서 보면 차익 실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꽤 수지맞은 투자를 한 셈입니다.

다이소 논란 정리

 두 번째, 다이소의 배당금 구조를 살펴보면 다이소가 번 돈의 일부가 일본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아래 이미지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의 다이소의 실적과 매출, 그리고 배당에 관련된 자료입니다. 전체 배당금은 각각 매출의 1.43%, 1.15%, 0.91%로 일정하게 150억 원이었으며, 그 중 일본 다이소에게 제공된 배당은 0.49%, 0.39%, 0.31%로 매년 51억 3150만원입니다. 배당금은 지분비율대로 지급이 되기 때문에 아성 다이소에서 제공하는 배당금 중 일본 대창산업의 지분만큼인 34.21%, 즉, 매년 51억원 정도가 일본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첫 번째와 두 번째 이유처럼 다이소의 매출 중 일부가 일본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한국기업이지만, 일본기업이라고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이소 논란 정리

 세 번째, 일본 기업의 '다이소 재팬'이 만든 홍보용 패널에 한국 다이소 점포가 포함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이소의 지분 구조와 일본으로 넘어가는 배당금 등은 꾸준히 논란이 되어왔지만 아래쪽에 보이는 다이소 재팬의 홍보 패널 사진이 한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결정적으로 논란에 불을 붙인 것입니다. 홍보 패널을 보면, 다이소 재팬의 점포는 총 30개 나라에 5000개의 점포가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가장 많은 2900개의 점포가 일본에 있으며, 그 다음으로 많은 점포는 한국에 있으며 1251개의 점포가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따라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결국 한국의 다이소도 다이소 재팬과 같은 회사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면서 논란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되었다고 합니다. 

다이소 논란 정리

 

 
다이소의 공식 입장
다이소 논란 정리
 항간에는 다이소가 '다 있소"에서 임차한 것이라는 설도 있지만, 실제로 다이소 브랜드의 유래는 일본 '다이소 산업'인 것은 맞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다이소의 공식 입장은 브랜드는 공유하지만 별개의 회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 다이소에 제품 수출은 1300억 원, 수입은 207억 원으로 5.7배이며 전체 매출의 70%는 국내 기업이 납품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성 그룹 관계자는 "정확히 말하면 외국계 회사가 아닌 외국인 지분투자 회사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도 외국인 지분투자가 많은데 외국회사로 보는 사람이 있나요?"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 일본 다이소의 홍보 이미지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최근 한-일 관계가 이슈가 되니 최근에 찍은 사진처럼 다시 유포되어 곤란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이소 재팬 홈페이지의 '지역 매장 현황'을 보면 일본, 중국, 북미, 호주 등은 표시되어 있지만, 한국에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측이 한국 매장을 더 이상 자사 매장으로 소개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다이소 논란 정리
 다이소 측은 "중국의 경우 한국 다이소가 '하오스터'라는 브랜드로 진출해 일본 다이소와 경쟁하고 있으며 현재 약 2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이소 재팬이 만든 홍보 패널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다이소와 유사한 순수 국내 매장이 생기면 좋겠다.", "그렇게 떳떳하고 매번 의심받는 게 싫으며 이번 기회에 이름을 바꿔라.", "헷갈렸는데 이제 안 간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이소 어떻게 해야 하나?

 요약하자면, 한국의 다이소는 (주)아성 다이소로 한국 기업이 맞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대창산업, 다이소 재팬이 34%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2대 주주이며, 배당금이 발생할 때 지분의 비율만큼 받아갑니다. 하지만, 다이소는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금액보다 수출하는 금액이 5.7배가량 많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를 비추어볼 때 다이소를 통해 일본으로 빠져나가는 돈보다는 들어오는 돈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살펴보면 실제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30%만 일본 제품이며, 나머지 70%는 600여 개의 한국 중소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무작정 다이소의 제품을 불매 운동하는 것은 올바른 처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이소 내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일본 다이소에서 건너온 제품들은 'DAISO JAPAN'이라는 문구가 박힌 채로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만약 불매운동이랍시고 다이소의 제품을 무작정 사지 않는다면 국내의 여러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보게 되기 때문에, 다이소 제품 중 일본 제품과 한국 제품을 구분하여 구매/불매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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