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QS 대학랭킹 기술/공학분야 KAIST 26위

 

 역사상 가장 교육열이 높은 지금의 현대 한국 사회, 한국의 뜨거운 교육열은 'Education fever'이라는 단어로 한국 관련 토픽으로 해외에 심심치 않게 소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고등학생이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을 목표로 장시간 공부하고 있으며, 20세가 되기 전까지는 인생의 가장 큰 목표가 '좋은 대학'이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끝없이 경쟁해야하는 슬픈 사회입니다. 심지어 어린이들에게 공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 물으면 '좋은 대학교에 가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나옵니다. 과연 좋은 대학교는 어떤 대학교일까요? 취업을 잘하는 학교? 우수한 교수님들이 많이 계신 학교? 실제로 이 세상에 누군가가 좋은 대학교를 정해서 전 세계 대학 순위를 매기고 있습니다. 대학이나 교육 쪽으로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들어보셨을텐데, QS랭킹이라는 것입니다.

 QS랭킹은 QS라는 기관에서 만든 전세계 대학 순위입니다. QS는 Quacquarelli Symonds라는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 이름의 약자입니다. 이 기관은 1994년부터 세계 대학을 평가하며 매년 새로운 순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가장 공신력있는 대학평가 기관이며, ARWU, THE 세계 대학 랭킹과 함께 3대 대학 랭킹으로 불립니다.

 

 

 26년 정도 평가해오면서 그들만의 평가 항목들이 있습니다. QS에서 사용하는 평가지표는 학계에서의 평판 40%, 학생 수 대비 교원 수 20%, 교원 수 대비 논문 피인용 수 20%, 기업으로부터의 평판 10%, 외국인 교원 비율 5%, 유학생 비율 5%입니다. 여러 학문분야가 비교적 균등하게 반영되어 있지만, 해당 평가의 방법론이 객관적인 연구 실적 지표보다 설문조사나 여러 평판 등 다소 주관적일 수 있는 지표들이 포함되어 있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과 유학생 비율 등의 평가지표는 영어권과 서구권 대학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한 교육계에서는 QS, THE 세계 대학 랭킹의 경우는 주관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서 돈벌이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지도도 있고, 영향력이 큰 기관이며 국내 대학들에서도 QS 랭킹을 학교 홍보에 사용하는 등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QS랭킹에 종류에는 세계 대학 랭킹(QS World University Rankings)으로 가장 보편적인 순위가 있고, 과목별 랭킹, 경영학 석사과정 랭킹, 세계 MBA 랭킹, 졸업생 취업 랭킹(취업률이 아닌 얼마나 좋은 직장을 구했는지가 평가 지표입니다.), 지역별 대학 랭킹, 국가별 대학 랭킹, 개교 50년 미만의 대학 50곳 등 다양한 주제로 순위를 매기고 있습니다.

 실제 QS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년도별, 주제별 대학 순위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종합 랭킹과 제 분야인 공학분야 랭킹을 밑에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www.topuniversities.com/

Top Universities

세계 대학 종합랭킹(QS World University Rankings)

  종합랭킹의 최상위에는 많이 들어보셨듯이 MIT, Stanford, Harvard, Caltech 등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영국의 Oxford, Cambridge 대학들이 있습니다. 국내 대학들은 30등 대부터 나오는데요, 36위에 서울대학교, 40위에 KAIST, 83위에 포항공대, 86위에 고려대학교, 100위에 성균관대학교, 107위에 연세대학교, 151위에 한양대학교 등이 있습니다. 국내 대학은 100위 내에 4개, 50위 내에는 2개이며, 아직 국내 대학교들이 전세계 최상위 대학교와 겨루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세계 대학 공학/기술분야 랭킹(QS World University Rankings)

 공학/기술 분야에서는 역시 세계공대 1위는 MIT가 차지했으며 Stanford, Cambridge와 함께 역시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스위스의 ETH가 신기하게도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 국가에선 유일하게 최상위권인 6위에 기록된 싱가폴의 NTU(난양공대)가 있습니다. 국내 공과대학 순위에는 26위에 KAIST, 28위에 서울대학교, 61위에 고려대학교, 70위에 성균관대학교, 80위에 포항공대와 연세대학교, 91위에 한양대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과대학 순위에는 100위 내에 7개의 학교가, 50위 내에는 2개의 학교가 있습니다.

 종합 순위와 공대 순위에서 KAIST와 서울대학교가 국내대학 1, 2위를 다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KAIST와 서울대학교를 비교하자면 KAIST가 종합대학 순위에서는 꽤 밀리는 것을 볼 수 있고, 오히려 공과대학 순위에서는 조금 앞서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KAIST에는 공과대학 밖에 없기 때문에 종합대학 순위에서 점수를 많이 못 받기 때문입니다.

 

 

 기술/공학분야의 종합 순위는 위와 같지만 기술/공학 분야 내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크게 6개의 전공으로 나누어 전공별 순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AIST는 컴퓨터공학 38위 화학공학 22위 토목공학 28위 전기/전자공학 20위 기계/항공공학 23위를 차지하면서 국내대학이 이름을 올린 5개 학과에서 전부 국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자원공학 전공에서는 국내 대학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KAIST가 기술/공학분야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학과는 전기/전자공학이며 이 순위 또한 지난해 17위에서 3계단 하락한 20위였습니다. 모든 학과에서 국내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 대비 순위가 하락한 점이 아쉬운 대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KAIST는 작년 2018년에는 공학/기술분야 종합랭킹에서 15위를 차지했었는데요, 올해는 11단계 하락해 2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각 전공분야에서도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조금씩 하락하였습니다. 공학 분야는 워낙 기술의 발달이 빠르고 수많은 논문들이 쏟아져나오기 때문에 조금만 주춤하더라도 순위가 크게 밀리는 현상을 보이곤합니다. KAIST에서도 좋은 성과를 많이 내서 미래에는 공학 분야 10위 안을 차지하는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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