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및 방탄커피

 현대인은 유례없이 식량 자원이 풍부한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못 먹어서 죽는 경우는 많아도 잘 먹어서 죽는 경우는 잘 없었습니다. 지금은 잘 먹어서 죽는 실외가 되다 보니 과거의 보양식들은 성인병 유발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영양이 부족하던 시기에는 그저 아무거나 잘 먹는 것이 건강에 최고 비결이었지만 지금은 건강을 해치는 방식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다 보니 식습관과 다이어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이기도 합니다. 과거의 과학자들은 어떻게 하면 단위당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화학 비료는 농업 생산량을 비약적으로 향상했고, 유전자 변형식품들이 생겨났습니다. 우리는 굶어 죽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습니다만 비만 당뇨 등의 대사 장애를 마주쳐야 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각 음식물들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 중이며 진정한 건강한 삶을 위해 새로운 식이요법과 좋은 음식에 기준이 새로운 실험 결과에 따라 바뀌고 있습니다. 10년 전만에도 몸짱이 되기 위해서 닭가슴살과 계란 흰자만 섭취하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최근에 이런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모두가 지향하고 있으며 좀 더 과학에 기반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대세입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는 간헐적 단식이 열풍입니다.

 

간헐적 단식이란,

 간헐적 단식이란 일상 속에서 음식 섭취 시간을 제안함으로써 공복감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여러가지 단식법이 있지만 그중 16시간 단식법이 가장 널리 이용됩니다. 즉, 아침을 거르고 점심과 저녁만 먹고 야식도 금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간헐적 단식에 대해서는 꽤 많은 과학적 연구 자료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감량 및 우울증 개선 등으로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는 이야기도 자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간헐적 단식에 대해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만이 건강해질 수  있다는 과거의 상식을 대입시켜 간헐적 단식은 매우 위험한 건강 요법'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헐적 단식 그 자체가 과학적으로 잘못되었다든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비판하는 전문가의 의견은 많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저체중 임산부 어린이들의 경우 간헐적 단식이 적합하지 않고 사람마다 각자의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을 해야 한다는 흔한 경고를 추가할 뿐이었습니다.

 

 

간헐적 단식의 원리

 간헐적 단식의 기본적인 원리는 인슐린의 수치를 떨어뜨려서 축적된 지방의 연소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간헐적 단식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체내 인슐린의 작용과 에너지 사용 매커니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체는 보통 탄수화물을 태워 만든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남는 에너지를 지방으로 축척합니다. 포도당은 혈액 속에 녹아 있으며 이를 혈당이라고 하며 에너지를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운반시킵니다. 세포들은 포도당들을 받아들여 에너지를 사용하려면 인슐린이라는 매개체를 필요로 합니다. 인슐린이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슐린은 혈액에 녹아있는 당들을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함으로써 혈당을 줄여나갑니다. 그래서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마다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인슐린이 분비가 되는 한  우리 몸의 세포들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공급받습니다. 이 말은 거꾸로 이미 축적된 지방이 에너지로 사용될 일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슐린이 분비되는 한 지방이 태워질 일이 없으니 인슐린은 살찌는 호르몬이라고도 불립니다. 단식을 하면 탄수화물 및 당의 공급이 없습니다. 그러면 인슐린의 분비가 중단됩니다. 우리 몸의 세포들은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면 그제야 태세를 전환해 지방으로 연소하여 에너지원으로 쓰기 시작합니다. 결국 단식을 통해 인슐린 수치를 떨어뜨려 축적된 지방이 연소되게끔 하는 것이 간헐적 단식의 원리입니다. 한편 우리 몸은 음식으로 섭취한 포도당의 일부를 글리코젠 형태로 저장합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 분해되어 포도당을 공급함으로써 에너지로 사용합니다. 단기 에너지 저장소라고 보면 됩니다. 12시간 이상 포도당 섭취를 하지 않다 보면 우리 목은 추가적인 에너지를 꺼내 써야 한다고 반응하고 지방을 태워서 에너지원으로 쓰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일정 시간 이상의 단식이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당뇨병은 인슐린이 너무 많이 분비되어 세포들이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가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음식을 너무 많이 먹고 자주 먹으면 췌장에서는 인슐린이 마구 쏟아져 나옵니다. 항상 높은 수준의 인슐린이 분비되어 있다 보니 우리 몸의 세포들이 인슐린에 대한 반응을 잘하지 못합니다. 인슐린에 대한 반응을 하지 않으니 포도당은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못하고 혈액 내에 계속 떠다닙니다. 세포들은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해 기력을 잃게 됩니다. 그렇다고 저장된 지방을 꺼내 쓰지도 않습니다. 세포들은 현재 인슐린 수치가 높기 때문에 지방을 꺼내쓸 때가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혈액 속에 돌아다니던 포도당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이를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다 하여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합니다. 운동과 다이어트는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인슐린의 감수성을 높인다고 합니다. 요약하면 간헐적 단식은 단식 기간을 통해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게 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어 우리 몸의 대사 작용을 건강하게 이루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문제는 간헐적 단식을 하다 보면 치명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바로 배고픔입니다. 16시간 에서 18시간 동안 음식물을 먹으면 안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 점심시간에 참았던 식욕을 폭발시킨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나 아침식사를 꾸준히 해오던 사람들에게 아침을 굶으라는 행위는 오전 시간 동안에 엄청난 배고픔의 고통과 스트레스 무기력함을 의미합니다.

 

 

간헐적 단식의 단점을 보완하는 열쇠, 방탄커피

 최근 유행하는 방탄 커피는 바로 이 점을 보완해 줍니다. 방탄 커피란 커피에 버터와 mct 오일을 섞은 커피입니다. 티베트 고지대의 유목민들이 염소 버터와 커피를 섞어 마시면서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총알도 막아낼 수 있을 만큼 강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고 해서 방탄 커피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방탕 커피에 들어가는 버터와 mct 오일은 맛과 든든함을 선사하며 오전 기간 내내 허기짐을 사라지게 해 줍니다.단식 중에 이런 지방을 먹어도 되느냐고 물을 수 있지만, 괜찮습니다. 방탄 커피의 지방은 당분이나 단백질 섭취와 다르게 인슐린의 분비를 자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탄수화물 분해 모드로 전환되지 않고 여전히 지방 분해 모드에 놓여있기 때문에 섭취한 지방은 그대로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되고, 인슐린을 자극하지도 않습니다. 또, 커피의 카페인은 우리 뇌를 활성화하고 집중력을 높입니다. 또한, 대사량을 증가시켜 에너지 소모를 높게 해 지방 연소에 도움을 줍니다. 방탕 커피의 제조법은 커피, 목초 먹은 소에서 나온 버터 혹은 기버터 1큰술, mct 오일 1작은술을 섞어서 마십니다. 커피는 좋은 원두를 추출해서 먹는 것이 중요하며 버터는 반드시 목초먹은 소로부터 나온 버터여야 합니다. 버터는 방탕 커피에서 영양과 맛을 담당합니다. mct 오일은 코코넛 오일에서 추출한 포화지방으로 빠르게 에너지를 발산하고 건강한 콜레스테롤을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지금까지 간헐적 단식과 방탄 커피를 결합한 재미있는 식이요법을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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