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추월차선>,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

 예나 지금이나 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남녀노소가 귀를 기울입니다. 돈의 힘은 점점 더 커지는 듯 하며, 사람들은 돈을 버는 방법에 더 집중합니다.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은 모두가 동의하지만 돈의 중요성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시대에 따라 부자되는 방법을 논하는 책들은 변화합니다. 명문대 나오고 고시만 붙으면 출세하던 시기에는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 유행했고, 정년이 보장되던 시대에서는 직장인 처세술 책이 한창 유행했습니다. 또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저축을 강조하는 책이, 주식이 오르내 시기에는 주식을 다루는 책이, 그리고 부동산이 오르는 시기에는 부동산 책이 유행합니다. 얼마전 비트코인이 폭등할 무렵 서점의 한 코너는 비트코인 책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다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인터넷의 발달로 사업에 큰 돈이 들지 않는 요즘에는 사업을 권하는 책이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아무쪼록 요즘 가장 유행하는 부자되는 방법에 관한 책은 엠제이 드마코라는 젊은 자수성가가 쓴 <부의 추월차선>입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아주 직관적으로 잘 쓴 책입니다.

 

 

부자가 되는 길 3가지

 

 그럼 엠제이 드마코가 말하는 부자가 되는 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에 대한 길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가난을 만드는 길인 인도, 평범한 삶을 만드는 길인 서행차선, 부자를 만드는 길인 추월차선이 바로 그것입니다. 각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인도입니다. 인도를 걷는 사람은 시간과 돈이 항상 부족합니다. 그들은 한 달 월급 300만원을 번다면 한 달에 300만 원을 딱 맞춰서 소비합니다. 그러다 가끔 모자를 때는 빚을 지기도 합니다. 그들은 Carpe Diem을 외치며 멋진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이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거나 밀린 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만 합니다. 그들은 인생은 한방이라고 생각하면서 언젠가 터질 잭팟을 위해 스포츠토토, 로또, 경마도 열심히 합니다. 그들의 환경이 달라질 확률은 로또 당첨 확률인 1/8,140,000 입니다. 계속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소비이라는 굴레에 빠져 들어 노예 신세로 전락해버리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저정도는 아니다.'라고 하면서 안도하고 있을텐데, 맞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인도가 아닌 서행 차선에 있습니다.

 

 

 서행 차선의 사람들은 항상 열심히입니다. 60세 은퇴 이후의 여유있는 삶을 위해 악착같이 살아갑니다. 이들은 남들이 닦아 놓은 길을 충실하게 따라갑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대학에서 몇천만 원을 쓴 다음 좋은 기업에 입사합니다. 그들은 한 달 월급 300만원의 상당수를 미래를 위해 저축하고 투자합니다. 소득의 약 7~80퍼센트를 미래를 위해 비축합니다. 이들은 직업을 통해 꾸준히 돈을 벌어들이면서 투자를 통해 추가적인 부를 창출한다는 생각입니다. 복리의 힘은 위대하다고 하면서 30년간 꾸준히 돈을 저축하거나 목돈을 모은 다음에 부동산에 올인하는 전략이 대표적인 서행차선 전략입니다. 문제는 투자를 통해 시장 이자율 이상의 돈을 버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시대를 타고 나는 운이 따라줘야 합니다. 결국 대다수는 시장 이자율 수준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은퇴 시기에 IMF나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경제위기가 왔다면 모아놓은 재산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불운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추월 차선

 그럼 추월 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그들은 기업가, 혁신가, 창조자입니다. 다수의 소비자가 아닌 소수의 생산자가 되는 것이 바로 추월 차선을 달리는 자들입니다. 사업한다고 모두가 추월 차선을 달리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열심히 일해야 돈을 벌 수 있는 변호사나 의사는 추월차선이 아닙니다. 편의점 사장이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열심히 커피를 내리는 사장님도 추월차선이 아닙니다. 똑똑한 변호사들이 서로 모여 일하는 시스템을 갖춘 국내 최고 로펌 김앤장의 김영무 변호사, 소아과 프랜차이즈 체계를 구축한 함소아 최혁용 한의사, 편의점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BGF 리테일의 홍석조 회장 등이 바로 추월 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입니다. 추월차선에는 노동이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추월차선으로는 임대,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콘텐츠, 유통, 인적자원 시스템으로 구분됩니다. 임대 시스템은 부동산 임대, 라이선스 임대, 특허 로열티 등이 있습니다. 부동산을 한 번만 사놓으면 꾸준하게 임대 수익이 발생합니다.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으로는 컴퓨터 프로그램,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번만 고생해서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면 수많은 이용자들이 이용료를 지불합니다. 콘텐츠 시스템은 책, 음원, 영상 등이 있습니다. 한번 출판한 책이나 음원은 몇 년간 혹은 몇 백 년간 돈을 벌어들입니다. 유통 시스템은 프랜차이즈, 편의점, 쇼핑몰 등이 있습니다.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놓으면 직원들과 시스템이 알아서 돈을 벌어줍니다. 인적자원 시스템은 다단계 회사, 컨설팅회사, 콜센터, 인력사무소 등이 있습니다. 직원들은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면서 가난한데, 사장은 직원들에게 적당한 월급을 주면서 큰돈을 벌어들입니다. 추월차선 전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남들이 쉽게 따라하지 못하는 진입장벽을 가지고 있으면 더욱 좋고 핵심 노하우는 나만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잠재 시장이 클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계속 시간을 쏟지 않아도 자동으로 불러 갈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어린 나이부터 추월 차선을 달립니다. 그러나 누구나 어린 나이에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타고난 재능이 없더라도 추월차선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도전한다면 규모는 다르지만 추월차선 노선을 달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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