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사람들이 믿게 되는 이유
- 자기계발/독서 및 강연
- 2019. 11. 19. 04:50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뽑히기 6주 전, 페이스북에는 다음 뉴스로 난리가 났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트럼프 대통형 후보를 깜짝 지지하고, 설명서를 발표하다." ETF 뉴스에서 보도된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96만 회의 좋아요와 공유하기를 받았습니다. 이는 미국 대선 기간 3개월 동안 가장 많이 공유된 단일 뉴스였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교황은 힐러리 클린턴을 수사하지 않은 FBI는 부패했으며, 이를 견제하기 위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이 기사는 가짜뉴스였습니다. ETF는 가짜뉴스를 전문적으로 생성하는 사이트였던 것입니다. 클린턴은 3개의 주에서 각각 5만 표 미만의 차이로 졌습니다. 가짜뉴스가 없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가짜 뉴스의 시대>는 우리가 언론 플레이, 마케팅, 새빨간 거짓말이 판치는 오정보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왜 사람들은 가짜 뉴스를 믿고, 거짓 정보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며, 가짜 뉴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가짜 뉴스의 시대>를 통해 우리의 하루하루를 조작하고 있는 가짜 뉴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가짜뉴스 뒤의 산업 세력
진실을 숨기는 산업 세력들의 전략
<가짜 뉴스의 시대>는 선전가들이 해야 할 일은 그저 논란이 있는 듯한 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시간을 지연하고, 진실을 가리고, 진실에서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지게끔 만드는 것이 그들의 전략인 것입니다. 때로는 저널리즘이 추구하는 공정성이 가짜 뉴스를 더 퍼트리기도 합니다. 많은 저널리스트들이 편향 문제로 비난받고 싶지 않아 상반되는 양측의 의견을 모두 제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습니다. 하지만 담배가 해롭다는 증거가 100개가 있고, 해롭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가 3개 있을 때 양측의 의견을 같이 실어주는 것은 결국 틀린 방향에 무게를 실어주는 것이라고 책은 경고합니다. 이러한 공정성 규범은 실제로 선전가들이 즐겨쓰는 하나의 도구입니다. 자신의 의견도 실어주는 것이 공정하다고 저널리스트에게 압박을 주는 것입니다. 또한 선전가들은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사람, 즉 인플루언서들을 찾아 그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입니다. 사람들이 어떤 신념을 가지게 되는데는 '동조 효과'가 강력하게 작용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믿으면, 혹은 유명한 사람들도 믿는다고 하면 별다른 고민 없이 자신도 그 믿음을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동조 효과를 올바르게 사용한 예 - 레이디 메리
동조 효과를 올바르게 사용한 예가 있습니다. 영국의 귀족으로 태어난 레이디 메리는 당대 최고의 미녀로 꼽혔지만 천연두를 앓아 고생했습니다. 레이디 메리는 터키에서 사용하는 천연두 예방접종을 영국에 도입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영국의 의사들은 외국인이 만들어낸 치료법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자 레이디 메리는 웨일스의 공주이자 영국 황태자와 결혼한 카토리네를 설득해 카톨리네의 딸들에게 천연두 예방접종을 시켰습니다. 이를 본 귀족들이 너도나도 따라하고, 그러자 일반인들까지 널리 천연두 예방접종을 하게 되었습니다. 레이디 메리는 예방접종의 안정성을 영국인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가장 부유하고, 영향력 있고, 사교적 활동이 활발한 이들을 공략했습니다. 이 예시에서는 올바른 신념이 전파되었지만, 오늘날 선전가들은 그녀의 전략을 가짜 뉴스를 퍼트리는데 사용합니다. 담배 회사는 과학 분야에서 신임을 받는 저명한 과학자를 포섭하기 위해 큰 돈을 사용했습니다.
가짜뉴스를 막기 위해서는
가짜뉴스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짜 뉴스의 시대>는 저널리스트나 과학자 한명 한명에게 의존해서는 안되며 미국국립과학원과 같은 공신력 있는 독립된 기관들의 견해나 국제기구의 의견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동료 평가가 이뤄지고 기업의 돈이 아닌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을 믿어야 합니다. 거짓말하는 미디어에는 꼬리표를 달아줘야 합니다. 소셜미디어 사이트는 가짜 뉴스의 확산을 막는 알고리즘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신뢰성이 낮은 뉴스라고 분류하고 표시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짜 뉴스의 시대>는 우리가 누구와 알고 지내는가에 따라 우리가 믿는 것이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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