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1에 탑재될 6세대 V낸드 SSD 양산 성공,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소재 조달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삼성이 신기술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삼성의 세계 최초 6세대 반도체 개발과 이 성과가 갖는 의미에 대한 내용입니다.

 
삼성전자, 6세대 V낸드 SSD 개발 및 양산 성공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세계 최초로 6세대 V낸드 SSD의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정보를 저장하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수직으로 쌓은 낸드플래시를 V낸드라고 부릅니다. 단수를 높일수록 저장용량이 커지기 때문에 높게 쌓아 대용량 제품을 만드는 것이 경쟁력의 척도입니다. 기존 낸드플래시는 적층 단수가 높아질수록 층간의 절연상태를 균일하게 유지하기 어렵고, 전자의 이동경로가 길어져 오류가 증가하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기술 한계 극복을 위해 6세대 V낸드에 '초고속 설계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3비트 V낸드를 개발하여 역대 최고 속도를 달성했습니다. 쉽게 말해 속도와 용량, 생산성, 절전 기능이 동시에 향상된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하여 스마트폰과 PC에 바로 적용 가능하고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1'에도 탑재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전자기기들은 현재 PC방에서 볼 수 있는 고사양 PC들보다 처리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앞으로 AI, 사물인터넷, 자율 주행과 같은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3D V낸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낸드플래시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반등한 가운데, 그간 생산량을 유지해온 삼성전자의 지분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 때문에 생긴 불확실성으로 낸드플래시의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고,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낸드플래시의 원조인 일본은 93년 D램 시장 1위를 삼성전자에게 빼앗기고, 유수 기업들이 인수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반도체 소재 공급에서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습니다. 이번 수출규제의 대상이 된 3개 품목만 보더라도 일본산 수입 비중이 최고 94%에 달합니다. 삼성전자의 6세대 반도체 개발 성공을 자축하면서 '6세대 128단 3D V낸드'를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양산해 글로벌 PC 업체에 공급하며 메모리 '초격차' 전략에 가속도를 붙였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비상경영을 선언하며 온양캠퍼스를 시작으로 현장 경영에 나섰습니다. '위기 때 진짜 실력이 나온다.'라고 했던 그대로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합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나아가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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