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명강연 - 그릿(GRIT), 성공을 위한 열쇠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에서 운영하는 강연회입니다. 정기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강연을 개최하며, 알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를 모토로 하는 강연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TED 명강연으로 뽑히는 '그릿(GRIT), 성공을 위한 열쇠'에 대한 내용입니다.

 

하버드에서 40년 동안 추적한 실험의 결과

 하버드에서 40년 동안 추적하면서 결론냈던 실험이 있습니다. 이 실험의 이름은 '러닝머신 실험'입니다. 실험의 방식은 간단했습니다. 학생 130명에게 최대 속도의 러닝머신에서 5분 정도 달리라고 지시합니다. 실험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고, 실험을 마친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진짜 실험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버드는 40년 간 그들을 추적하고 조사했으며 40년이 흐른 후 참가자들 중에는 직업, 연봉의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재능 때문일 거야.", "남들보다 IQ가 높겠지." 등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 공통점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쏟아냈지만, 러닝머신 실험에서 그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그릿(GRIT) 점수였습니다. 하버드에서는 러닝머신 실험에서 '체력에 한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몇 발자국이라도 더 뛰었는가'를 기준으로 그릿점수를 매겼는데, 이는 이후 진행된 다양한 실험들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즉, 재능보다는 그릿이 성공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친 것입니다. 그릿점수는 체력에 한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몇 발자국이라도 더 뛰었는가를 점수화한 것인데 결국, 한계라고 느끼면서도 한 발짝 더 내딛은 사람들이 40년 뒤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성공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그럼에도 특히 그릿 점수가 중요한 이유는 재능은 타고나야 하는 반면, 그릿(GRIT)은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난 여기까지야."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누구도 자신이 갈 수 있는 한계까지 가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TED 명강의 - 성공의 열쇠는 IQ가 아닌 기개(GRIT)이다.

 제가 27살 때 경영 컨설팅이라는 힘든 일을 그만두고 조금 더 어려운 일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교직입니다. 뉴욕 시의 공립학교에서 중학교 1학년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그렇듯, 퀴즈나 시험지도 만들고, 숙제도 내줬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숙제를 제출하면, 점수를 매겼습니다. 제게 놀라웠던 것은 성적이 좋은 학생들과 성적이 나쁜 학생들의 차이점은 단지 아이큐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우수한 학생들 중 일부는 아이큐가 엄청 높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이큐가 높은 학생들 모두가 성정이 좋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때 깨달았습니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배워야 하는 수학은 비율, 십진법, 평행사변형의 넓이 구하기 등 엄청 어렵습니다. 하지만 배우기에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제가 지도하는 모든 학생들이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공부하기만 한다면, 교과 내용을 다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몇 년 간의 교직 생활을 하면서 내린 결론은, 현재 교육에 있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학생과 학습에 대한 이해라는 것입니다. 학습 동기적인 면으로나 심리적인 면으로나 말입니다. 교육에 있어서 우리가 가장 잘 측정하는 것은 아이큐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학교에서나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빠르고 쉽게 배우는 지능보다 훨씬 더 중요한 다른 무언가에 달려있다면? 저는 그래서 교직 생활을 그만두고, 심리학을 배우기 위해 대학원에 갔습니다.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어린이들과 성인들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케이스들을 보며 항상 스스로 질문을 해왔던 것은 '여기에서 누가 성공한 사람이고, 그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것입니다. 저희 연구팀은 미국 육군사관학교에 가서 어떤 사관 생도가 자퇴할 것인지, 또 어떤 사관 생도는 남아있을 것인가를 예측하려고 했습니다. 또 전국 맞춤법 대회에서 어떤 학생이 끝까지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인지를 예측하려 했습니다. 또 우리는 문제 학교에 배정된 초임교사들을 연구하면서 누가 학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교사로 남을 것인가, 그리고 계속 아이들을 가르칠 것인가를 예측하고자 지켜봤습니다. '그중에 누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아이들을 학습 결과를 이끌어낼 것인가?'에 대해서 계속 고민했습니다. 또 몇몇 회사들과 제휴를 맺어서 어떤 세일즈맨이 끝까지 살아남을지, 그리고 누가 제일 판매 성과가 좋을 것인가에 대해 예측하는 연구를 했습니다. 이 모든 다양한 상황들에서 성공을 예측할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서는 한 가지 공통된 특성이 보였습니다. 그것은 좋은 지능도 아니었고, 좋은 외모나 육체적 조건도 아니었고, 아이큐도 아니었습니다.

 

 

 그건 바로 그릿(GRIT)였습니다. 기개는 목표를 향해 오래 나아갈 수 있는 열정과 끈기입니다. 그릿(GRIT)은 지구력입니다. 그릿(GRIT)은 해가 뜨나 해가 지나 꿈과 미래를 물고 늘어지는 것입니다. 단지 일주일 동안이나 한 달만이 아니라, 몇 년에 걸쳐,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진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릿(GRIT)은 삶을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처럼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몇 년 전에 저는 시카고 공립학교에서 그릿(GRIT)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천 명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그릿(GRIT)에 대해 질문했고, 누가 끝까지 남아 학교를 졸업하는 지를 보기 위해 1년을 넘게 기다렸습니다. 그 결과는, 그릿(GRIT)이 있는 학생들을 월등히 높은 비율로 졸업을 눈 앞에 두고 있었고, 가족의 수입이나, 시험 성적이나, 학교 내에서 얼마나 안전을 느끼는지 등 측정 가능한 다수의 요소들도 함께 조사를 했지만, 그릿(GRIT)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릿(GRIT)이 중요한 곳은 단지 미국 육군사관학교나 전국 맞춤법 대회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중퇴 위험에 처한 아이들이라면 더더욱입니다. 저에게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은 그릿(GRIT)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무지하고 학문조차도 이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가였습니다. 매일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저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그릿(GRIT)을 키워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학생들에게 견고한 직업의식을 가르치나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학습 동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요?" 등. 솔직한 답은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확실히 아는 것은 재능이 그릿(GRIT)을 강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희 연구 자료에 의하면 재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지키겠다고 한 것들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릿(GRIT)은 재능과는 상관없고 오히려 그릿(GRIT)과 재능은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것 중에 아이들에게 그릿(GRIT)을 키워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장 마인드셋"이라는 것입니다. 이 개념은 스탠포드 대학의 캐롤 드웩(Carol Dweck) 박사가 개발했습니다. 그것은 학습 능력은 타고나거나 고정된 것이 아니라 노력에 의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드웩 박사는 아이들의 뇌가 어떻게 도전에 반응하면서 변화하고 성장하는지에 대해, 읽거나 배웠을 때 아이들은 실패해도 더 끈기를 가지고 나아가는 성향을 보인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아이들은 한번 실패해도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성장 마인드셋은 그릿(GRIT)을 키우기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며 무언가 더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말하고 싶은 바이며 우리가 앞으로 더 연구해 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계속 연구를 해나가야 하고 실험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 했을 때 성공적이었고, 어떻게 했을 때 실패를 했으며, 뭐가 잘못되었는지, 우리가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봐야 합니다. 즉, 아이들에게 그릿(GRIT)을 심어주기 위해서 바로 우리부터가 그릿(GRIT)을 가지고 연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릿(GRIT)

 

그릿(GRIT) 관련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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