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성장률로 보는 베트남 & 인도네시아 투자전망

 책 <베트남 & 인도네이사 주식투자 실전 가이드북>은 신흥국 투자에 대한 방법론을 담은 책으로 우리가 관심가지긴 하지만 정보가 제한적이라 알 수 없었던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저자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주식 시장에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막연히 동남아가 기회의 땅인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실제 어느정도 단계까지 발전했는지 앞으로의 잠재력은 어떠한 지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IMF의 세계경제성장률 전망과 국가 발전 단계를 통해 동남아의 투자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베트남 &amp; 인도네시아 투자전망

 
IMF가 발표한 2019년, 2020년 세계경제성장률 선망
베트남 &amp; 인도네시아 투자전망베트남 &amp; 인도네시아 투자전망

 

베트남 &amp; 인도네시아 투자전망

 2019년 10월 IMF가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경제성장률을 3%, 2020년 경제성장률을 3.4%로 전망했습니다. 세계 경제성장 수치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이정도면 괜찮은것 아닐까 생각하겠지만, 2019년 3% 성장이라는 숫자는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제조업 위축, 무역갈등 및 지정학적 긴장, 그리고 금융 시장 심리가 악화됨에 따라 세계 경제 성장이 저조할 것으로 분석합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연간 두 차례, 각 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합니다. 이번 2019년 10월에 나온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월에 나온 전망치 대비 중국 경기둔화, 미중 무역 발등에 파급 효과로 하향 조정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4월 보고서에서는 2.6% 성장을 예상했으나 이번에는 2%로 조정된 모습입니다. 그럼 다른 나라들은 사정이 어떠한지 대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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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유럽입니다. 2019년 1.4%, 2020년 1.8% 대로 예상했습니다. 유럽 주요 선진국인 독일,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등 모두 저주한 모습이며, 특히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는 높은 실업률이 심각해 보입니다. 그나마 동유럽권 국가인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가 4% 때 성장률을 예상합니다. 터키와 우크라이나의 물값 폭등도 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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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아메리카입니다. 미국의 성장률은 2019년 2.4%, 2020년 2.1%로 예상했습니다. 세계 패권 국가답게 선진국 중 거의 유일한 2%의 성장입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3% 역성장을 하고, 물가는 무려 54% 오르는 경제 파탄 상황임을 볼 수 있으며, 베네수엘라 역시 GDP가 무려 35% 감소하고, 물가는 20만 퍼센트 증가하는 기이한 현상까지 볼 수 있습니다. 중동 지역과 아프리카에서는 이란과 수단이 눈에 띕니다. 경제는 역성장하고 물가는 폭등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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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아시아입니다. 아시아 선진국들은 1.3% 성장, 1% 물가 상승률을 보이며, 저성장 저물가 기조를 이어갑니다. 중국과 인도는 2019년 6% 대의 성장세를 예상합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중국은 5% 대로 성장률이 떨어지고, 인도는 7% 대에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최근 각광받고 있는 아시안에 대해 보겠습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은 5% 이상의 성장률을 예상하지만, 말레이시아는 4% 대, 태국은 3% 이하로 성장이 주춤한 모습입니다. 선진국들이 저성장과 실업률에 힘들어하고 있는 와중에 아시아는 한층 도약하는 모습입니다.

 

 

국가 발전 단계로 보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 상황

 다음으로 한창 개발중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국가의 발전 단계 상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국가가 발전하는 단계를 보면 크게 5단계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발전해온 과정을 대입해 보면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베트남 &amp; 인도네시아 투자전망

 첫번째 단계는 '성장기' 입니다. 경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방식입니다. 이때 투자는 대부분 외자유치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한 외국인 직접투자 즉, FDI가 많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면서 많은 인구가 수도권이나 공장 지대의 몰리고 도시화가 진행됩니다.

 그러다 2단계인 '1차 전환점'이 옵니다. 투자가 확대되고 FDI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에서도 자금이 유입됩니다. FDI란 일반적으로 1억원 이상의 금액을 주식 10% 이상에 투자하거나 5년 이상 돈을 빌리는 것을 말합니다. 장기적 경영 관계를 맺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2단계에 접어들면 글로벌 신용 평가사들이 해당국가의 투자 적격 등급을 주기 시작하는데, 이때 자본시장에서 자금이 공급됩니다. 주로 이자나 배당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입니다. 그러면서 산업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잉여 노동력이 해소되고 고급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점점 임금이 상승하면서 단순 노동에 대한 경쟁력을 잃게 되는 시기입니다. 땅값이 치솟고, 임금도 급격히 상승합니다.

 그러다 3단계인 '구조 조정기'가 옵니다. 단순 요소 산업은 임금이 저렴한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고급 요소 산업으로 업종을 전환하기도 합니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기업은 도산나기 시작하고, 도산한 기업들을 경쟁력이 우수한 다른 기업들이 인수 합병하면서 그 규모를 키워갑니다.

 

 

 그 다음은 4단계인 '2차 전환점'에 이릅니다. 고급 요소 경쟁력의 상승이 가속화되는 구간입니다. 단순 요소 경쟁력의 하락 추세는 완만해집니다.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가 한층 성숙해지고 고급기술 성장이 가속화됩니다.

 마지막 5단계는 '성숙기'입니다.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여 이제는 급격한 경제 성장은 없습니다. 고급 요소 경쟁력은 계속 상승하여 높은 경제 성과를 얻고 다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 축적되는 선순환의 과정이 이어집니다.

 

베트남 &amp; 인도네시아 투자전망
베트남 &amp; 인도네시아 투자전망

 그렇다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5단계 중 어디에 위치 할까요? 저자는 베트남의 경우 1단계인 성장기에 위치한다고 말하며 인도네시아는 2단계인 1차 전환점에 도달한 후 구조조정 과정을 지나가는 중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구조조정을 통해 2차 전환점을 향해 도달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성숙기에 이미 진입했다고 봅니다. 국가의 발전 단계를 보면 이미 성숙기에 이른 선진국보다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국가의 집중하는 것이 새로운 기회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정부 역시 신남방정책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 관계를 더욱 견실히 가져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에 많은 비중을 주었던 한국의 외교를 아세안 10국과 인도로 확대하여 새로운 '번영의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아세안'이란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의 줄임말로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서로 협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10개 국가를 말합니다. 현재 아세안는 충 인구가 7억 명, 2018년 GDP 2조 9000억 달러 라는 거대한 경제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세안 10개국의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인당 GDP만 본다면 싱가포르와 부루나이가 눈에 띠지만, 인구수가 적은 도시국가 수준일 뿐이며,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거의 1억 명 이상으로 굉장히 규모가 큰 국가 임을 알 수 있습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기회의 땅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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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베트남 & 인도네시아 주식투자 실전 가이드북>은 이 중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주목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각각 살펴보겠습니다.

베트남 &amp; 인도네시아 투자전망

 먼저 인구입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매우 많은 나라입니다. 인도네시아는 2억 6천만 명, 베트남은 1억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제 규모는 워낙 많은 인구 덕분에 총 GDP 규모가 1조 155억 달러로 1조 5302억 달러인 한국의 총 GDP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중위 연령은 29세이고, 베트남의 중위연령은 33세이니이 인구 통계 분석상 역동적인 경제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성장하면 임금이 오르는 건 당연지사 입니다. 현재 한국의 최저임금은 월 170만원 수준이고, 인도네시아는 33만원 베트남은 21만원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굉장히 임금 수준이 낮아 보입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최근까지 우리나라의 최저임금도 두 국가들과 유사했습니다. 2000년에 최저임금은 현재 인도네시아 수준이었으며, 1993년의 최저임금은 현재의 베트남 수준이었습니다.

 

 

베트남 &amp; 인도네시아 투자전망

 다음은 자본시장입니다. 우리나라는 IMF 이후 자본시장을 개방하면서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시가총액은 크게 증가했으며 상장 종목 수도 많아졌습니다. 저자는 자본 시장의 성장은 시가총액의 급격한 증가와 상장 종목수의 급격한 증가, 두 단계를 거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두 단계를 모두 거쳤습니다. 인도네시아는 1단계인 시가총액의 급격한 증가를 경험한 상황이고, 베트남은 아직 1단계도 시작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인구와 경제 규모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수준까지 올라온다면 증권시장의 성장 또한 매우 괄목할 만한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 국가 차원에서도 자본 시장 육성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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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국보다 신흥국에 기회가 있음을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현실적으로 동남아 국가에 대해 면밀히 알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또 해외 투자 시에는 환 위험이 항상 상존하고 있습니다. 워렌 버핏은 해당 투자 분야에 대한 자기 지식 수준을 냉정하게 판단한 다음에 투자해야 한다는 투자 철학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많은 투자 전문가들 역시 자신이 잘 아는 곳에만 투자한다는 원칙을 중요시 합니다. 신흥국 시장을 접할 때도 충분한 정보와 이해력을 갖춘 상태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시장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갖춰져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고 신흥국 시장에 대한 충분한 공부와 연구를 한 다음 조심스럽게 접근한다면 더 큰 투자 수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출처

World Economic Outlook, April 2019: Growth Slowdown, Precarious Reco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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