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년 5월 마지막주 시황 - 2 ] 기관 vs 외인의 구도, 눈치보는 개인투자자

 안녕하세요 주간 시황은 1~2주에 한 번 작성하려고 하였으나 현 증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연이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바로 어제 5월 29일자 시황글을 작성하였는데요, 이전 글을 읽고 이번 글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19년 5월 마지막주 시황 ] 국내 증시 폭락에 대한 가능성

[ 19년 5월 마지막주 시황 ] 국내 증시 폭락에 대한 가능성

 어제 글을 요약하자면 경제 상황도 좋지 않을 뿐더러 외인투자자들의 연이은 매도에 의해 하락으로 이끄는 힘이 강하여 상승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외인투자자들이 공매도로 인한 수익을 목표로 매도 움직임을 보인 것이었다면 큰 폭락으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우리나라 증시 상황이 정말 안좋아서 외인투자자들이 먼저 빠져나가는 것이라면 기관 투자자들도 매도에 동참하여 수급에서 양매도 현상이 발생하면서 폭락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외인투자자, 기관투자자들의 수급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확실한 반등에 대한 움직임을 확인하고 매수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에 참여하여 하락하는 시나리오를 크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약간의 변수가 생겼습니다. 우선 코스피, 코스닥 투자자별매매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 투자자별매매동향

코스닥 투자자별매매동향

 코스피의 경우는 삼성전자가 2% 대의 반등을 성공하면서 상승으로 마감하였습니다. 꾸준히 매도하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매수로 참여하였습니다. 코스닥의 경우는 기관투자자들의 대량매수가 나오면서 외국인의 대량매도를 막아주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기관이 애매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었으며, 외국인의 엄청난 매도로 하락을 이끌고 기관 또한 매도에 참여하여 폭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대부분의 기관이 매수로 참여하면서 금융기관과 외국인의 싸움 구도로 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금융투자와 연기금에서 눈에 띄는 매수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코스닥은 오늘 장중에 큰 변동성을 보여주었습니다. +0.72%까지 올랐다가 -0.89%까지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하루 안에 2%의 변동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기관의 대량매수와 외인의 대량매도 인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은 지속되는 하락추세 속에서 보유하고 있기도 그렇고, 지수가 반등할까봐 팔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의 대량매도에 기관이 힘을 쓰지 못하지만, 코스닥에서는 외국인보다 기관이 더 영향력 있는 종목들도 많고, 매수로서 기관 쪽에서 대량 매도를 막을 여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꾸준히 기관 쪽에서 코스닥 매수세가 들어온다면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코스닥에는 기관이 관여하는 종목이 많습니다. 

 2018년 1월 코스피, 코스닥이 최고점을 찍었을 때도 시장 주도한 투자자는 외국인투자자가 아니라 기관투자자입니다. 그 정도로 기관이 확실히 매수로 포지션으로 꾸준히 매수해주기만 한다면 충분히 반등 가능성이 생긴 것입니다. 하지만 기관이 매수하는 것처럼 하다가 한순간에 매도로 포지션을 바뀐다면 어제 말씀했던 것처럼 순식간에 폭락할 가능성 또한 있습니다. 따라서 역시나 어제와 큰 상황은 같지만 기관의 대량매수로 조금 긍정적인 측면이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았고 폭락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매매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닙니다.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자면,

1. 외국인 투자자가 기관 투자자의 100억씩이 아닌 500~600억 이상씩 굵직한 매수에 의해 매수로 전향하여 양매수와 함께 지수가 반등하여 회복하는 이상적인 경우

2. 외국인이 포기하지 않고 공매도를 더불어 하루에 500억 이상씩 계속 매도를 한다면 오히려 기관쪽에서 매도에 동참하여 양매도를 통한 폭락장 국면

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최근 매매를 돌아봤을 때 매수와 매도를 자주 스위칭하기도 했으며, 2~3일 정도 매수에 참여하다가도 매도로 한번에 돌아서기도 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2번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매매를 한다면 데이트레이딩, 단타로 접근하고, 장 중에는 지수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기관의 동향을 살펴봐야합니다. 빨리 좋은 장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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