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원 돌파 넘보는 달러 환률 폭등과 환테크 - 1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계속 상승하여 2019년 5월 31일 기준으로 1달러 당 1191.5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1~2개월 간의 원달러 환율이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고 있으며 1200원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유가 무엇일까요?

 시작에 앞서 제가 참고한 사이트는 한국의 다양한 경제 통계 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는 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 ECOS(Economic Statistics System)이라는 사이트입니다. https://ecos.bok.or.kr/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

 

ecos.bok.or.kr

 

미국 경제의 상승과 우리나라 경제의 하락

첫 번째 이유는 미국 경제의 상승과 우리나라 경제의 하락입니다. 미국의 1분기 경제상승률(GDP 성장률)은 3.2%에 달합니다. 이렇게 엄청난 경제력을 보여주는 미국의 기축통화는 달러입니다. 미국의 경제가 원활히 돌아가고 엄청나게 성장하면서 다른 국가들이 보유한 달러들이 미국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서브프라임 사태 때 미국은 천문학적인 자금을 풀어서 전 세계에 달러가 넘쳐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미국의 경제가 좋아지면서 수출이 잘 되고 그로 인해 달러가 다시 미국으로 들어오면서 전 세계 달러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경제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작년 1분기부터 1.0%, 0.6%, 0.6%, 1.0%에 이어 이번 1분기 경제성장률은 -0.3%로 오히려 하락하였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나라에서는 0.3%만큼 달러가 나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이라고 합니다. GDP는 쉽게 말하면 가계, 기업, 정부,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돈을 합친 수치입니다. 이번에는 기업이 투자를 줄이고 수출이 많이 줄어든 것이 큰 이유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달러는 유출되고 미국의 경제성장으로 전 세계 달러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달러 인덱스는 상승하고 원화 약세로 환율이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달러가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아래 외환보유액을 보면 워낙 수출을 잘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제상황을 보면 미-중 무역분쟁 등 다양한 이유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영향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환보유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성장률 -(마이너스)는 단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차이

 두 번째 이유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차이입니다. 미국은 현재 정책금리가 2.5%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책금리가 1.75%입니다. 이 차이가 어떤 효과를 불러오는지 이해하기 위해 단순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75%로 대출을 받아서 예금으로 2.5% 예금에 가입하게 되면 0.75%의 무위험 차익을 얻게 됩니다. 금액이 적으면 큰 차이가 없지만, 이 금액이 1000억 원, 1조 원이 된다면 무위험 차익으로 엄청난 금액이 됩니다. 이 정도 금액이면 개인과 개인의 거래가 아닌 기관과 기관, 국가와 국가 간의 거래라면 충분히 가능한 거래입니다. 이렇게 금리가 차이 난다는 것은 엄청난 효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돈을 빌려서 미국으로 돈을 가져가는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가만히 앉아서 달러가 유출되는 상황이고 따라서 환율이 상승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수치가 리보(LIBOR) 금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리보금리란, 은행과 은행 간의 단기대출로서 우리나라 은행에서 미국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사용하는 3개월짜리 연 이자 금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리보금리는 연으로 약 2.6%입니다. 불과 2012년에는 0.25%였습니다. 즉, 우리나라가 미국에 달러를 빌릴 때 이자로 0.25%면 빌려올 수 있던 것이 현재는 이자가 10배 상승하여 2.6%가 된 것입니다. (당시에는 이자가 낮아서 많이 빌릴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전 세계에 달러 유동성이 풍부해졌던 것입니다.) 문제는 미국이 2015년 말부터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여 2.5%까지 상승하면서 리보금리 또한 계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미국은 기본적으로 소비국가로서 달러를 찍어내서 팔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집권하고 나서는 미국 제일주의로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는 국가로 바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 세계에 풀려있는 달러를 미국이 회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달러의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고 달러는 앞으로도 상승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두 번째 이유로 현재 달러 환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금리를 올리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제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 금리를 조절하는 것은 굉장히 복잡한 과정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상황은 금리를 올리기에는 가계빚이 많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금리도 낮은데 지난 1분기 때 -0.3%의 경제성장률로 금리 인하를 해야 할 실정입니다. 사실 선진국에서 정책금리 2.5%인 곳을 찾기 힘듭니다.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연 2%대의 금리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여느 신흥국보다 우월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렇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가 가져야 할 마인드는 재테크에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다음 포스팅에서는 환율을 이용한 재테크, 환테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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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원 돌파 넘보는 달러 환률 폭등과 환테크 - 2

많은 사람들이 외환, 가장 대표적으로 달러는 통화일 뿐이지 투자의 대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전 포스팅처럼 원달러 환율이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고 있는 요즘 잘 알아보면 좋은 재테크 수단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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