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위한 막말발언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의 강도가 갈수록 세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재선 캠페인 행사에서 한국 방위비 인상이 아파트 임대료를 받는 것보다 쉬웠다면서 자랑하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일본 아베 총리를 조롱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재선을 준비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위해 본인이 했던 외교 성과를 설명하며 자화자찬하는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자금 모금행사 방위비 발언
 트런프 대통령은 오늘도 재선을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 여러 국가를 언급하면서 본인 자랑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재선 캠페인 모금 행사에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일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재선자금 모금행사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녔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브루클린의 임대아파트에서 114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 달러를 받는 것이 더 쉬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 트워터에 추가적으로 "한국 정부가 미국에 더 많은 방위비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수십 년 동안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아주 조금밖에 돈을 받지 못하다가 내 요구로 지난해 9억 9000만 달러(1조 2000억 원)을 내게 됐다."라고 자랑했습니다. 트럼프는 원래 말을 일부러 과장하기도 하면서 본인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번 발언은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외교 협상과정을 이런식으로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트럼프의 언급은 한국 방위비 인상을 본인이 진행했다며 자화자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한미 방위비 협상

 올해 초 방위비를 크게 인상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트럼프의 말대로 쉽게 협상된 것은 아니며 금액도 미국이 요구한 10억 달러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2014년도 1월에 진행된 9차 한미 방위비 협상이 2019년 1월까지 유효기간을 5년으로 합의하면서,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하고 연도별 인상 상한선을 두었습니다. 그래도 그동안은 방위비 인상폭이 적은 편이었지만, 올해 초 10차 방위비 협상에서도 작년 한해동안 여러차례 회의를 벌이면서 현격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었습니다. 분담 액수를 두고도 미국은 당초 마지노선으로 10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를 제시하면서 25%를 올려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10억 달러보다 적은 1조 389억 원으로 8,2%를 인상하면서 타결되었습니다. 보통 분담금 협상기간이 2년에서 5년 사이이인데 이번에는 기한을 1년으로 하면서 바로 내년에 또다시 방위비 인상을 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훌륭한 TV를 만들고 번창한 경제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우리가 왜 그들의 방위를 부담해야 하는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거친 협상술에 굴복했다고 자화자찬하면서 문 대통령의 억양을 흉내냈다고 합니다.

 

 

트럼프 흉내내기 등 외교적 무례

 트럼프는 다른 나라 지도자의 말투를 흉내내거나 공격하는 등 외교적 무례를 자주 범해 미국의 리더십 실추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터프한 협상 과정을 말하면서 영웅담을 이야기하듯이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미일관계로 화제를 돌린 뒤 아베 총리 부친에 대한 대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가 2차 세계대전 당시 가미카제 특공대에서 훈련을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아베 신조 총리에게 당시 가미카제 특공대가 술이나 약에 취해있었냐고 질문했더니 아베 총리가 그에 대해 답변한 것을 듣고 그의 일본어 발음을 따라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조롱에 가까운 흉내를 냈다고 합니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 자랑을 하는 수단으로 한국과 일본 같은 동맹국들을 놀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을 조롱하는 반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이번 주 김 위원장의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 우리는 친구다. 사람들은 김 위원장이 나를 볼 때 항상 웃고 있다고 말한다."라며 그 동안 미국 정상들이 하지 못했던 북한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연설 동영상은 공개되지 않아 어떤 식으로 흉내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평소에도 백악관에서 회의를 할 때도 종종 다른 지도자들을 흉내내면서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예전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 인도의 나렌드라 총리 등 만나는 지도자들마다 흉내를 내고 있습니다. 흉내 뿐만 아니라 예전에도 트윗을 통한 직설적인 조롱 등으로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동맹국 정상을 공격해 외교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행동과 발언은 현재 진행중으로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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