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 슈퍼개미 손명완 이야기

이번 포스팅은 흙수저 출신으로 자수성가에 성공해서 1000억원대의 주식 자산을 보유했던 슈퍼개미 손명완 씨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손명완 씨는 1965년생이며 대구 중앙상고를 졸업하셨습니다. 2004년에 5000만원으로 투자한 금액이 10여년 만에 1000억 원대의 자산을 갖게 되서 약 2,000배의 수익을 내셨습니다. 현재는 대구에 위치한 세광무역의 대표로 재직하고 계십니다. 슈퍼개미 손명완 씨는 2015년 당시에 본인이 5% 이상 보유했던 16개 종목에 대해서 대주주 지분 공시를 했습니다. 이 16개 종목의 지분 평가 가치는 약 603억에 달합니다. 그리고 가장 주식 지분을 많이 보유했을 때 당시에는 총 주식 자산의 가치가 약 1000억 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혹자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시는 손명완 씨를 대구에 현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슈퍼개미 손명완 씨는 전형적인 흑수저였습니다. 고졸 출신으로 한번도 대기업에 근무해본 적이 없으며, 주로 중소기업과 공장에서 근무하면서 서민의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이 분이 어떻게 해서 주식투자로 큰 성공을 거두고 1000억 원대의 자산을 보유한 슈퍼개미가 될 수 있었는지 손명완 씨의 삶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슈퍼개미 손명완

 
슈퍼개미 손명완 씨의 투자 시작
슈퍼개미 손명완슈퍼개미 손명완
슈퍼개미 손명완슈퍼개미 손명완
 손명완 씨는 1989년에 중소기업에 경리과에서 세무 회계 담당 업무로 사회 생활을 시작합니다. 후에 손명완 씨가 투자를 할 때 기업 평가와 기업의 재무재표를 볼 줄 안다고 본인 스스로 밝힌 적이 있습니다. 이 분은 주로 자동차 부품회사, 섬유 회사, 기계 공장 등에서 근무하시면서 경리 및 회계 업무를 담당하셨는데 그러한 경력 때문인지 후에 투자하는 종목들도 자동차부품, 기계설비 관련된 종목들이 많습니다. 손명완 씨는 97년의 IMF 당시에 퇴직을 하신 후에 그때까지 모은 돈 약 1억 5000만원으로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합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의 코스피지수가 800부터 시작해 270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손명완 씨도 깡통 계좌를 차게 되었습니다. 이 첫 번째 투자에서 실패를 하시고 그 후에 재취업해서 2001년에 그때까지 모은 돈 7000만원으로 두번째 주식투자를 시작하셨습니다. 그 2001년에는 911 테러 사태가 있으면서 코스피지수가 1000에서 460까지 떨어집니다. 그러면서 손명완 씨는 두번째로 깡통 계좌를 차게 됩니다. 이후에 한동안 주식을 접고 2003년부터 원사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 사업이 대박이 나면서 큰 돈을 버십니다. 그래서 2004년에 사업을 하면서 모은 돈 5000만원으로 세번째 주식투자를 시작하십니다. 이때 당시의 매수 했던 종목이 '에이디칩스' 였는데 2500원에 매수하십니다. 저점 매수를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30% 까지 빠지면서 1870원까지 빠집니다. 그러다가 다시 주가가 2800원 대로 회복했을 때 이때 전량 매도하면서 일부 수익을 보시면서 빠져나옵니다. 그런데 이 종목이 이후에 주가가 계속 오르다가 1년 후에는 17,650원, 2년 후에는 26,000원까지 올라서 손명완 씨까 매수했던 가격보다 10배가 오르게 됩니다. 이때 저가에 매수한 기업은 목표수익률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본인이 주식하면서 찍은 종목은 장기적으로는 내려간 종목이 거의 없었으며, 단지 내가 기다리지 못한 경우는 망했고 기다린 경우는 성공했다라고 설명합니다. 

 

 
슈퍼개미 손명완의 성공요인 분석

 2004년 이후부터 손명완 씨는 주식투자에서 승승장구를 하십니다. 이 분이 밝힌 앞선 두 번의 실패와 세번째 성공의 차이는 바로 기다림이었습니다. 본인 스스로 밝히기를 실패했을 때는 굉장히 마음이 급했고, 주식을 사고 빨리 원금회복을 하고 싶어서 기다리지 못했다, 즉 '좋은 종목을 저가의 매수해서 오를 때까지 기다려라.'라는 철학을 갖게 되셨습니다.

손명완 씨의 성공요인을 분석을 해보자면, 첫번째로 원금 5000만원으로 시작을 했지만 주식담보대출과 레버리지를 활용해서 수익을 극대화했고, 두 번째로 본인 회사에서의 재무관련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실적과 철저한 재무제표를 분석한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이렇게 해서 한번 투자한 기업은 믿음을 갖고 오를 때까지 장기투자 하셨는데 길게는 10년까지 보유한 종목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최근에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최근 주식시장이 모바일 매매가 활성화되고 주식 거래세도 없어지는 추세로 단타매매가 성행하다보니 본인도 과거와 같은 장기투자 보다는 좀더 매매 호흡을 짧게 가져가고 더 수익실현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는 언급을 하신 바 있습니다. 네 번째는 가치투자 뿐만 아니고 테마주 등 상황에 따라서 유연한 투자를 했는데 2004년에서 2005년 당시에는 당시에 핫했던 줄기세포와 와이브로 관련주에 투자를 해서 큰 수익을 냈고 2015년에서 2016년 사이에는 제약 바이오에 투자해서 본인이 말하기를 약국을 차릴 만큼 많은 기업에 투자를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슈퍼개미 손명완의 주요 매매 기록

 슈퍼개미 손명완 씨의 주요 매매 기록을 살펴보면,

슈퍼개미 손명완

2007년에 필로스 50만 주를 1000원에 매수해서 7개월 후에 3,800원에 매도하면서 약 14억 차익

 

슈퍼개미 손명완

2015년에는 동원시스템즈 만원 대에 매수해서 3만원 대에 매도하면서 수십 억의 손익을 실현

 

슈퍼개미 손명완

2015년에 멜파스는 90만 주로 3,920원에 매수해서 5,500원에 전량 매도하면서 14억의 차익

 

슈퍼개미 손명완

2015년 당시에 언론에서 밝혀진 손명완 씨의 대표 보유주 현황을 보면 자동차 부품업체인 동원 금속을 포함해서 5% 이상 지분 공시한 보유주식들의 평가액만 해도 약 858억에 달하고, 평가손익은 약 540억에 달했습니다. 이때 당시 손명완 씨의 투자 손익이 매우 좋았던 시기로 언론에서도 조명하기 시작합니다.

 

 

슈퍼개미 손명완의 투자 철학

첫째, 기업을 선정할 때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 분석을 기본적으로 철저히 합니다. 손명완 씨가 회사생활을 하실 당시의 업무 자체가 재무, 세무, 경리 관련 업무여서 재무제표 보는 것은 자신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금까지 투자한 수백 개의 종목 중에 상장 폐지된 회사가 하나도 없었다고 하빈다. 그래서 일반적인 같이 투자자와는 약간 다른 관점으로 투자를 하시는데 철저한 기업 분석을 바탕으로 적자 중이거나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도 과감하게 투자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업분석이 철저히 되어있다면 설사 적자를 중이거나 부채가 있더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둘째,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1000~2000대의  저가주 및 동전주에 장기 투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이 분은 PSR(Price selling Ratio)를 중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주식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표현을 즐겨 쓰시는데, 기업 가치가 있는 종목은 기다리면 언젠가는 반등한다는 것입니다. 이 분은 단타를 굉장히 싫어하고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를 고수하는 매매기법을 갖고 있습니다.

넷째, 손절매를 하지 않는다고 말씀합니다. 이분이 말하는 비유가 배우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혼하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손명완 씨의 최대 철학과 투자 기법을 보면 월가의 전설 존 템플턴과 굉장히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명완 씨도 스스로 밝히기를 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투자자가 존 템플턴이라고 합니다. 존 템플턴은 저평가된 저가주를 매집해서 수익을 올리는 바겐 헌팅(Bargain Hunting)의 대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존 템플턴이 했던 얘기 중에 유명한 얘기가 '주가가 많이 하락했을 때 주식을 싸게 사서 장기 투자하면 성공한다.'라는 이야기는 바 있습니다. 손명완 씨 역시 주가가 낮은 저평가된 종목을 즐겨 투자해서 수익을 많이 내십니다.

 

 

슈퍼개미 손명완의 동원금속 지분경쟁 및 개인투자자의 한계?

슈퍼개미 손명완
슈퍼개미 손명완

 2017년부터 손명완 씨가 언론에 자주 보도된 것은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동원금속이라는 회사의 최대주주 지분 경쟁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2015년 이후부터 지분을 꾸준히 매입을 하면서 지분율을 계속 높여왔습니다. 그래서 2017년에는 동원금속의 지분율이 30%를 넘게 되고, 공시 자료를 보면 동원금속의 오너인 '이은우'와 손명완 씨가 최대 주주가 되기 위한 지분 경쟁을 벌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17년 말에는 드디어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됩니다. 이때 손명완 씨가 밝히기를 최대주주로 경영권 확보 시에 제 3자 매각이나 또는 전문경영인 영입 등을 통해서 성장성을 극대화하겠다며, 기업 가치에 비해서 주가가 너무 낮다는 이런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적극적인 주주 행동주의를 보여줬던 손명완 씨가 지분을 모두 매각하게 됩니다. 2018년 1월에 약 32%의 지분을 한꺼번에 처분을 하면서 동원금속의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슈퍼개미 손명완

 바로 이 그래프를 보시면 손명완 대표가 34.7%까지 지분을 확보했다가 1.8%로 지분이 떨어집니다. 30%가 넘는 지분을 모두 매각을 하면서 주가가 반토막이 아닌 4분의 1 토막이 났습니다. 이때 당시에 동원금속이 유상증자를 결정합니다. 그러면서 손명완 씨가 대주주 지분을 계속 확보하기 위해서는 유상증자에 참여를 해야 됐었는데, 대주주인 본인과 상의하지 않고 오너 일가가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서 유상증자를 한 것에 대해 크게 실망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2008년 1월 16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지분 30%를 모두 매도하고 동원금속 뿐만 아니고 5% 이상 보유했던 다른 회사의 주요 대주주 지분도 한꺼번에 정리를 하게 됩니다.

 

 

동원금속 사태의 이면, 개인투자자의 한계?

슈퍼개미 손명완

 사실 여기까지 보면 경영권 획득에 실패한 슈퍼개미가 그냥 물러서는 모양새였는데 사실은 이 이면에는 다른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손명완 씨가 대한민국에서 주식투자를 못하겠다고 하면서 동원금속 대량 매도 관련된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회사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는데 최대 주주에게 사전 연락한 통 없었고, 동원금속 지분을 매각하면서 약 3백 억에 달하는 손해를 보셨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금융당국에 대한 비판을 하셨습니다. 손명완 씨가 2016년부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 조사단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는데 대주주의 단기 매매를 사유로 조사를 받으면서 심지어 검찰청 소환까지 당했다고 합니다. 조사관이 '왜 주식을 계속 싸서 경영 참여를 하려고 하는지, 왜 중소기업을 괴롭히느냐'라는 말까지 하더라고 합니다. 본인은 주가 조작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고 경영진이 회사를 잘 운영할 못하니까 경영에 참여해 개선시켜보려는 것인데 금융당국이 개인 주주가 기업을 괴롭힌다고 견제한다고 하면서 기업 편들기를 강하게 비판합니다. 동원금속 경영권 분쟁과 지분을 모두 매각한 이야기는 머니투데이 인터뷰를 통해서 밝힌 바 있습니다. 개미 투자자라고 하더라도 대주주 지분을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경영에 참여할 수가 있고, 주주로서 회사의 비즈니스에 대한 개선과 건의를 할 수가 있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오너 일가와 금융당국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서 기업을 편들고 개인 주주의 주주 행동주의를 기업을 괴롭히는 행위 정도로 인식한다는 것에서 손명완 씨가 굉장히 큰 실망을 하셨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관련 기사의 마지막 내용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정부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것은 기관이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해서 주주 권익을 보호하라는 의미이다. 이런 시대 주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금융당국마저 이를 기업 괴롭히기 쯤으로 치부한다면 '기업과 동행하라'라는 격언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주식투자는 가상화폐 매매와 다를 것 없이 가격 등락 차익이나 따먹는 투기에 불과한 것인가."

 


한때 1000억원 대의 자산을 보유했던 손명완 씨는 현재 주식자산 규모를 300억 원대로 축소하셨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주식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우리 투자자들이 취할수 있는 주주 행동주의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 것인지, 개인 투자자들의 한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손명완 씨의 일화였습니다. 끝으로 분명한 씨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당부하셨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저도 성질이 진짜 급한데 주식 시장 만큼은 편안한 자세가 하는 이유가 급한 사람이 무조건 손해보기 마련입니다. 개인들이 돈을 못 번다? 저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빈다. 개인도 돈을 벌 수 있지만 노력하지 않습니다. 주식은 자기가 노력해야 하는데 노력하지 않고 남들 말만 듣고 하니 기준이 없는 것입니다. 기준을 가져야 합니다. 공부를 하라는 이유는 평생 주식을 할건데, 남에게 계속 의존할 것인가? 지금부터라도 공부를 해놓으면 그게 살이되고 피가되어 스스로 눈을 떠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손명완 씨 인터뷰 영상

 
제 블로그의 내용이 도움이 되셨나요?

여러분의 공감댓글이 큰 힘이됩니다 :)

▼▼▼▼▼▼▼▼▼▼▼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