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적자 1조 8000억, 적자기업 쿠팡에 투자하라 - 1.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

  

 이번에는 제가 투자하고 있는 쿠팡 관련 주식에 대해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좋은 주식에 대한 정보를 받더라도 그 정보만 가지고 투자하기 보다는 관련 산업, 국내 시장과 같은 배경이 되는 부분을 충분히 공부한 후 접근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자의 마인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쿠팡 관련 주식을 다루기에 앞서 그 배경이 되는 국내 이커머스 & 유통관련 시장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쿠팡 관련 주식에 대한 내용까지 시리즈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Commerce (전자상거래)란 무엇인가?

 E-commerce란 전자상거래라는 뜻으로, 업체, 조직 및 개인 간에 디지털화된 상거래를 하는 형태로 인터넷과 웹을 이용하여 비지니스 거래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컴퓨터 등을 이용해 인터넷과 같은 전자적 매체를 이용하여 가상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제품이나 용역을 사고파는 거래행위입니다. 지금은 물건을 사거나 온라인 쇼핑 등이 너무 당연하게 우리의 일상에 들어와있지만, 10~20년 전만 하더라도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한다는 것은 흔하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거래는 반드시 한 장소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혹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약속을 하는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이 크게 발달하면서 거래의 개념과 형태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현재는 세계 각국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중간상 없는 거래을 할 수 있으며, 현금이든 신용카드든 다양한 대금결재가 가능한 형태의 거래가 수없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역사

 현재는 이커머스 시장이 굉장히 크게 성장했고, 우리의 일상에도 쿠팡, 이베이,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 11번가 등 수많은 익숙한 기업들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지금은 물건을 구매하면 직접 구매하러 가는 것보다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경우에는 핸드폰으로 클릭 몇번하면 주문과 배송이 가능합니다. 이런 이커머스 시장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앞으로도 더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과연 한국에서 이커머스 시장이 시작된 것은 언제였을까요?

 그 이전에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지만,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유의미한 첫 시작은 1998년에 시작한 '옥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옥션은 경매의 형태로 중고물품들을 판매하는 미국의 ebay와 동일한 형식으로 처음으로 한국으로 오픈마켓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처음에는 보안시스템이나 안전거래 시스템이 부족해 사기도 많았고 여러 문제가 많았습니다. 

미국의 다국적 전자상거래 기업 ebay와 한국 최초의 이커머스 기업 옥션

 그 이후에 2000년에 인터파크와 인터파크의 자회사로 시작한 지마켓이 있었습니다. 이 당시 인터파크와 지마켓은 크게 성장하면서 한국에서 가장 판매량이 큰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이베이에서 당시 점유율 30%인 옥션과 42%인 지마켓을 인수하면서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총 72%를 점유하면서 이베이 코리아가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독과점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에 SK 계열사로 서비스를 시작한 11번가는 2017년에 온라인 단독몰로는 지마켓을 제치고 거래량 1위를 차지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적자상태의 기업입니다. 작년에 롯데쇼핑이나 신세계에서 인수한다는 말이 많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찾아본 바로는 인수하려는 기업 측에서는 완전매각을 원했고, 11번가 즉 SK 측에서는 지분매각을 원해서 결렬이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SK에서 분할이 되어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소셜커머스 3사를 포함한 한국의 이커머스 기업들

 그 이후에 2010년에는 5월 TMON, 10월 위메프, 8월 쿠팡, 이렇게 소셜커머스 3사가 생겨나게 됩니다. 그리고 2012년에는 '샵앤'이라는 오픈 마켓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소셜 3사의 큰 반발로 인해 네이버는 살짝 손을 빼고 오픈마켓 대신 스토어팜이라는 쇼핑 플랫폼이 출시되게 됩니다. 이렇게 국내 다양한 기업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현재까지도 수많은 기업들이 경쟁하며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이커머스 업계 100조 시대, 기업들 쩐의 전쟁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같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오프라인의 유통 구조를 온라인으로 옮기고 입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확장하는 등 유통업계에 파상적인 공세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도 이런 변화의 파도에 올라섰습니다. 지난 몇 년 간 국내 이커머스 산업은 매년 유통업계 최고 성장을 기록하며 연평균 20% 대의 성장을 이뤄냈고 시장규모 또한 100조원에 달하는 시대에 들어섰다고 합니다. 하지만 순조롭지만은 않습니다. 경쟁업체도 굉장히 많은데다가 커져가는 시장만큼 적자폭도 수천억원 대로 커져가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은 정해진 파이 내에서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브랜드를 확장하기 위한 출혈 경쟁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각 업체들은 경쟁업체들과의 차별성 전략으로 접근했습니다. 어떤 업체는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기도 했고, 어떤 업체들은 친절하고 빠른 배송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경쟁 심화로 이커머스 업계의 서비스 수준이 상향평준화 되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주도권을 갖고 시장을 장악해나가는 업체는 없습니다. 제각각 수많은 전략을 가지고 경쟁하고 있을 뿐입니다.

 국내 이커머스 전문 업체 및 유통 기업들은 앞으로 고객을 사로잡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다가올 생존경쟁에서 최후의 생존자가 되기 위해 큰 싸움을 앞두고 있다. 쿠팡은 그들만의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을 견고히 하고 기술 성장 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재에도 축구장 167개의 면적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쿠팡 물류센터를 올해 2배로 넓혀갈 계획이고 로켓배송상품들도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베이코리아는 최대 규모의 동탄 물류센터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배송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위메프는 지난해 거래액이 2조에서 5조까지 늘어났습니다. 특히 수익의 대부분을 상품 가격을 낮추는데 재투자하였으며 2000개 이상의 상품에서 하루 매출 1억원을 넘기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전통적으로 유통시장의 강자였던 롯데와 신세계까지 각각 3조원과 1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온라인몰을 강화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이커머스 업계에 뛰어들면서 앞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더더욱 경쟁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쟁업체 간의 과도한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 문제지만, 1인 가구 증가로 소규모 구매가 늘어나 이커머스 및 유통, 배송 방향으로 이커머스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있어서는 유통 및 온라인 구매 서비스 편리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여러 이커머스 업체들 중에서 서비스가 좋고 이용이 편리해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업체들이 미국의 아마존처럼 앞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의 기업을 직접 경험하고 그것을 통해 미래를 예상하고 투자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경험했던 관련 업체들 중 편리했던 업체는 어디인가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미래의 이커머스 시장을 주도할 기업 쿠팡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어떻게 투자할 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누적 적자 1조 8000억, 적자기업 쿠팡에 투자하라 - 2.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이 될 수 있을까?

 

누적 적자 1조 8000억, 적자기업 쿠팡에 투자하라 - 2.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이 될 수 있을까?

쏟아지는 후기, 쿠팡은 정말 편리하다 저는 기숙사에 살기 때문에 여러 물품을 구매할 일이 잘 없습니다. 하지만 한 달에 몇 번이라도 물건을 주문해야 한다면, 대부분 쿠팡을 사용해서 주문합니다. 다른 쇼핑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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