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 한일 무역전쟁과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생각

 메리츠 자산운용의 존 리 대표는 주식 투자와 관련해 성공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몇 안 되는 우리나라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최근 일본과의 지속된 이슈, 한일 무역전쟁과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존 리 대표의 생각에 대한 내용입니다.

 

일본과의 무역전쟁 이슈와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생각

 요즘 많이 일본의 경제 보복과 국내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말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영향으로 국내의 코스피 시장이 최근 아시아에서 가장 상황이 좋지 않은 시장이 되었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주식 시장은 많이 상승한데 반해 한국의 코스피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존 리 대표는 지난 수십 년간 투자를 해왔는데, 이번과 같은 이슈를 여러번 겪어봤다고 합니다. (존 리 대표에 대한 스토리는 "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생각 1편"에 있는데 현재 포스팅 하단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경험에서 경제적인 이슈나 펀더멘탈 이슈가 아닌 정치적 이슈에 의해서는 주식시장에 어느정도의 타격이 있는지, 주식에 투자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합니다.

 존 리 대표의 경험으로는 정치적 이슈로 흔들리는 주식 시장은 대부분 구매 기회(Buying chance)라고 합니다. 그 동안 사고 싶었으나, 너무 비싸서 살 수 없었던 주식들을 살 기회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정치적인 이슈로 주식시장이 흔들리는 것은 대부분 과잉반응(over-reaction)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작은 이슈에도 크게 흔들리는 성격을 띄는 것은 주식시장의 좋지 않은 면이기도 합니다. 실질적으로 일본의 경제보복이 한국 경제에 얼만큼 악영향을 끼치고 마이너스가 될 지, 그리고 얼마나 이 이슈가 오래갈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시장은 대부분 과잉반응하게 되기 때문에, 이렇게 펀더멘탈과 관련된 이슈가 아닌 이유로 주식 시장이 흔들리는 시기는 투자가는 냉정하게 좋은 매수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존 리 대표는 과거 90년대 초반 포항제철을 매입했던 경험을 얘기합니다. 당시에 미국에서 Anti-Dumping이라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 철강산업이 너무 강해지면서 미국에 수출을 많이하게 되면서 미국 철강업체에서 제소를 하게 됩니다. 한국 철강이 정부에서 도와주기 때문에 덤핑 이슈가 있으며, 그것을 제한해야 한다고 제소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건으로 주가는 많이 빠졌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에 의해서 실질적으로 한국 철강산업의 펀더멘탈적인 변화는 없었습니다. 주가는 많이 빠졌지만, 결국 펀더멘탈은 포항제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좋은 퀄리티의 철강을 생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정치적인 이슈나 다른 이유로 주가가 빠지게 되면 이런 펀더멘탈적인 부분을 자꾸 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장기적으로 보면 그 시기가 매수기회였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존 리 대표의 경험과 생각을 들어보면, 우리는 '과거의 정치적 이슈가 정말 오래갔던 적이 있는가?'에 대해 깊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일본 관련 이슈도 얼마나 지속될 지는 모르지만, 국내 여러 주식의 펀더멘탈에는 영향을 주는 사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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